천안에서 공주로가는 23번 국도를 달리다 정안면에서 우회전하여
유구로 가는 604번 도로를 들어서면 창밖의 가을풍경과 계곡 옆으로
들어선 한적한 농촌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황홀하게 느껴진다 .
내가 올 가을에 마곡사를 찾은것이 두번이다. 첫번은 10월 마지막 주말
남편과 함께 단풍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려고 갔었는데
들어서는 가을 산사의 느낌이 참 좋아서 그 다음주에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오게 되었다.
난 기독교도 불교신자도 아니지만 공기좋고 물이좋은 사찰들을 자주 찾아 다니는 편이다.
호젓한 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마곡사 모습이 드러나고 공터 옆으로 서있는
해탈문과 천왕문을 지나면 계곡을 건널 수 있는 극락교가 나온다.
극락교를 건너려다 보면 조용히 흐르던 계곡물이 부글부글 거리며 소란스러워 진다.
사람의 발 소리를 듣고 모여드는 잉어떼의 소리다. 극락교를 지나면 오층석탑 앞에
가지를 옆으로 펼치며 자라는 향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끈다 .
백범 김구 선생이 황해도 안악에서 일본인 육군중위 쓰시다를 살해한 후
감옥에 갇혔다가 1898년 탈옥하여 잠시 마곡사에 몸을 의지했었는데
해방 후 마곡사를 다시 찾아 옛날을 회상하며 심은 나무라 한다.
사진 2004 11.11 (공주 마곡사 고은솔).........
마곡사의 잉어 잘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아서 ..
잘 자라고 있다고 보여 드려야 할것 같아서
마곡사 가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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