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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일상

★그리운 등불 하나 ...달콤한 사랑하나 ..

by 운솔 2004. 12. 16.
 

★행복한 soteda.gif 하루 되세요 ★

지난가을 마곡사 가는길에 옛 흙담집의 처마밑에 주렁주렁 매달린 곶감 그 정겨운 풍경에 시선이 확 멈추게 했다. 사진 /니콘/

 

1

내 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2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빈 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3

 

가슴이 허전해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한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의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5

그대 내게 오실 땐 푸르른 하늘 빛으로 오십시오. 고운 향내 전하는 바람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그대 내게 오시기 전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 향한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이해인님의 "그리운 등불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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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솔님? 뭐하세요 ..? 요즘 홈에도 칼럼에도 조용하네요 어디 아프세요 ? 라고 .. 어느 분이 물었다. 그냥 요즘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홈피도 칼럼도 쉬고 있어요 .. 병원도 다니구 가끔 친구들이랑 바다로 강으로 .. 놀러도 다니구... 서울로 쇼핑도 가고 볼일도 보러가구... 그냥 그렇게 지내요 .. 군대간 아들이 10일간의 휴가를 나와

컴퓨터 앞을 죽치고 게임하고 있지 백조딸래미는 시간나면 고스톱 치고 있지 넷이서 컴 쟁탈전을 벌이고 있어 요즘은 제 칼럼에 들어올 여유조차 없네요 ... 이웃집 인사가 소홀해도 이해하세요 ................. 우리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게 곶감입니다. "뭐가 먹고 싶니 ?" 하면 주저없이 언제나 곶감입니다. 언젠가는 감을 한접 사다가 깍아 베란다에서 말려 곶감 만들어 준적도 있습니다 ... 사진속의 곶감을 보니 참 맛있게 보입니다. 저 시골집 처마밑에 매달린 곶감도 자식들을 위한 부모님의 달콤한 사랑이겠지요.......................................... 늦은밤 오랫만에 겨우 글 하나 올리고 갑니다.

2004.12.17 고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