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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일상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by 운솔 2009. 2. 17.

      지난 일요일 오랫만에 남편과 영화 한 편을 보았다 ..

      멋진 배우 브레드피터와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삶과 죽음, 인생, 모든 걸 그저 잔잔하게 그려내는 영화.

      긴장감이나 박진감은 없지만  상영시간 2시간 40분 정도 지루하지 않게 

      지나가 버렸다.

      데이지의 품속에서 벤자민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마지막 숨을 거두는 모습이

      눈가를 적시게 하고 가슴 한켠 찡하게 여운으로 남게 하는 영화였다 .. 

       

      인생은 물 흐르듯 ...순리대로 ...
      미래를 향해 몸도 마음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늙어가며 사는것이 행복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솔------

       

       

       

      나는 기이한 모습으로 태어났다”

      1918년 제 1차 세계 대전 말 뉴올리언즈. 그 해 여름,

      80세의 외모를 가진 아기가 태어난다. 그 이름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그러나 사랑하는 아내가 벤자민을 낳다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분노와

      아이의 너무나 평범하지 않은 외모에 경악한 벤자민의 아버지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를 ‘놀란 하우스’ 양로원 현관 앞에 버린다.


       

       

       


      “넌 다른 게 아냐, 특별할 뿐이야”

      놀란 하우스에서 일하는 퀴니에게 발견된 벤자민. 퀴니를 엄마로,

      그곳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친구로 살아가는 벤자민은 해가 갈수록 젊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제 12살이 되어 60대 외형을 가지게 된 벤자민은 어느 날,

      할머니를 찾아온 6살 나이 그대로의 어린 데이지를 만난다.

      그리고 데이지의 푸른 눈동자를 영원히 잊을 수 없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만 점점 젊어진다면?”

      이제 제법 중년의 모습이 된 벤자민은 바다를 항해 하며 세상을 알아가고

      데이지는 뉴욕 무용단에 합류해 인생의 절정을 보내며 열정을 폭발시킨다.

      그리고 끝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 끝에 벤자민과 데이지는

      마침내 서로 함께하는 ‘스윗 스팟(Sweet Spot)’의 시기를 맞는다.

       

      서로의 나이가 엇비슷해진 짧은 그 순간을 놓칠 수 없었던 벤자민과 데이지는 불 같은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젊어지고 그녀는 점점 늙어가는데…

      .......................................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벤자민과 데이지의 관계의 핵심은 그들의 다른 삶이 조우하고 헤어지는 과정이다.

      둘의 다른 성장 속에서 새롭게 발견하고 또 잃어 버린 기회를 통해 삶의 무엇도 영원히 쥐고 있을 수 없으며

      결코 영원히 ‘내 것’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이는 관객들에게도 또 하나의 진리로 다가갈 것이다.

       

       노인부터 청년까지 변모해가는 벤자민의 외모는 디지털 기술의 놀라운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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