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국 -자유여행

<깐차나부리> -죽음의 열차를 타고 달리다 (태국 자유여행)

by 운솔 2011. 7. 6.

영화 `콰이강의 다리` 배경 태국 깐짜나부리 전쟁의 상흔 싣고 달리는 `죽음의 철도`

느림과 평화가 공존하는 이 열차 이름은 역설적이게도 `죽음의 철도- 이 열차 건설 과정에서

수많은 포로가 죽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태국 방콕과 버마 양곤을 잇는 길이 415㎞에 이르는 철로는 1942년 9월부터 15개월간 건설되었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이곳을 점령했을 때 영국군을 비롯한 전쟁포로와 강제 노역자들을 동원해 만든

이 다리는 공사 과정에서 노동자 8만여 명, 전쟁포로 1만3000여 명과 일본군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콰이강의 다리는 일본군의 만행을 견디다 못한 연합군 포로들이 일본군 보급로를 끊기 위해

다리를 폭파시키면서 제2차 세계대전의 상징물로 남았습니다

이 역사적 아픔은 1958년 제3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부부도 오전 11시에 깐짜나부리역에서 출발인 죽음의 열차를 타고 남똑으로 가기 위해

일찍 나서서 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차 정보를 잘 못 알았는지 이상하게 역에는 사람이 없네요

기차를 타는 역은 시내에 있는 깐차나부리역과 콰이강의 다리 근처에 있는 역 두군데 였습니다.

우리부부는 다시 오토바이 택시를 불러 타고 콰이강의 다리에 있는 역으로 갔습니다

 

2010-1-깐짜나부리 -죽음의 열차를 타고 달리다 (태국 자유여행)

이곳이 많은 관광객이 열차를 기다리는 콰일강의 다리역입니다.

우리부부가 처음간 곳 깐짜나부리역- 사람이 없어 기차가 갔는가 생각했습니다.

남편은 지도와 책을 들고 다시 정보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저씨 아저씨 ~~우리 콰이강다리로 얼른 데려다주세요 11시 기차타고 남똑 갈거예요 ~

어저씨 오토바이를 타고 슝~~~

이곳에 오니 기차를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척 많네요.

11시에 출발인 기차는 40분은 연착을 해서 도착을 합니다

여행온 태국 여학생들

여행온 태국 남학생들

아주오래된 기차입니다.

나무 의자 좌석이라 딱딱해서 엉덩이도 아프고

선풍기가 돌아가니 머리가 날리고 ....

난공사로 철로 작업하던 포로들이 많이 죽었답니다

위험한 철로

이곳에 서 있는 버스는 투어차량입니다

기차를 타고 이곳까지 온 관광객들을 기다렸다 다시 태우고 급류타기나 코끼리타기 트레킹을 하러갑니다

저는 벌써 지쳐서 잠을 잠니다 ..

기차를 타고 보는 강가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기차가 정차하니 장사들이 올라옵니다

전 도너스를 사먹었는데 배가고파 그랬는지 너무 맛있었어요

기차가 서니 그냥 반대로 내려서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네요

흙이 완전 붉은 홍토입니다-- 밭에는 가시오가피를 많이 심었네요

 

정말 위험한 열차입니다. 바위에 머리를 다칠수도 있는 ....

 

모든 구간에서 질병과 굶주림, 중노동과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만들어진 철길--

제2포로수용소의 포로 2000여명이 동원되고, 노련한 기술을 가진 철도연대 공병과 일본 국철 기술자들도 합류.

공사는 처음부터 엄청난 희생자를 내면서 강행되었다고 합니다.

일주일 만에 동원된 포로 2000명 가운데 거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숫자가 죽어나가는 사태로 악화되고

포로들은 절규하고 --워낙 많은 희생자가 생기다 보니 금방 노동력이 부족해

일본군은 제4 공사구간인 왕야이, 꼬뉴, 힌도쿠 지역을 맡고 있는 한국 청년 군속들과 포로들을 긴급 동원했는데,

한국 청년들은 또다시 포로들로부터 저주받는 악역 속으로 떠밀려

포로들과 노무자들까지 감시하는 일을 맡았다고 합니다.

일본군 최고 책임자들의 식견으로는 어쩌다가 포로학대 문제로 일본군이 불리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측으로

만약의 사태를 미리 막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등장한 것이 한국 청년들을 포로감시원으로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열악한 식사, 수면부족, 오랜 영양실조, 부상, 질병, 의약품 부족, 폭우 같은 역경 속에서

채찍질을 받으며 중노동에 시달리려 공사한 철도라 생각하니 가슴이 찡합니다

우리나라의 젊은 청년들이 일본의 잔혹함에 태국깐짜나부리에서 희생양이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분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여행을 하면서 저도 이렇게 배우게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