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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자유여행

세계 3대 트레킹 코스라는 호도협 트레킹 -운남 자유여행기

by 운솔 2011. 11. 22.

23일간 고은솔 부운의 운남성 자유 배낭여행기-

세계 3대 트레킹 코스라는 호도협 트레킹(도보여행)

 

호도협(후타오샤)은 차를 싣고 티베트로 가던 마방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실크로드보다 오래된

차마고도의 일부라고 합니다. 인도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의 충돌로 일어난 지각운동은

하나였던 산을 옥룡설산(玉龍雪山, 5,596m)과 합바설산(哈巴雪山, 5,396m)으로 갈라놓았다고 합니다.

 

그 갈라진 틈으로 금사강이 흘러들면서 16km의 길이에 높이 2,000m에 달하는 길고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호도협 입니다

 

뉴질랜드의 밀포드 코스, 페루 마추픽추로 가는 잉카 트레일과 함께 세계 3대 트레킹 코스로

트레커들 사이에는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요. 몇 년 전 한국 티브이에서 차마고도 가 방영되면서

지금은 개인 배낭여행자와 여행동호회 산악회 단체들도 많이 찾는 트레킹 코스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차마객잔을 출발해서 중도 객잔으로 가는 길은 좁은 산길이었는데 고산지대에서만 핀다는

에델바이스를 비롯 주변에 예쁜 야생화 꽃들이 가득했습니다.

길을 걷다 옆으로 내려다보면 아찔한 낭떠러지에 금사강 보입니다.

아름다운 걸 보고 감탄사가 나오면 몸에서 엔돌핀이 팍팍 솟는다는데 호도협 아름다운 풍경과

야생화에 취해 즐거운 마음으로 걷다 보니 평소 조금만 걸어도 아프던 발목의 통증마저도 잊어버렸습니다 .

매일 이런 오솔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 운남여행  2011 .08. 01 호도협 트레킹

 

호도협 트레킹

 

호랑이가 뛰어 건넜다는 금사강

우기 때라 황토물이 흐르지만 봄에는 설산이 녹아 옥색의 물이 흐른다고 합니다

 

 

아찔한 낭떠러지--

 

차마 객잔에서 중도 객잔으로 가는 길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꽤 높은 곳에 올라와 있답니다

 

 

이정표도 팻말도 없습니다

돌이나 바위에 새겨진 화살표를 보고 그냥 따라갑니다.

 

 

 

남편은 앞서가며 사진 찍지 말고 빨리오라고 성화 -

저는 뒤따라가며 뒷모습만 찍었습니다

 

 

길이 좁고 낭떠러지라 사진 찍는다고 한 눈 팔다가는 사고 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호도협에서 여행객들 다치는 사고도 많이 난다고 해요

 

 

 

 

 

 

 

 

 

 

 

우리는 하루 만에 호도협 트레킹하고 내려와 샹그릴라로 가야 하기에

여유 시간이 없어 차마 객잔에서 식사도 못하고 새벽에 리장에서 사 온 빵을

점심 대용으로 잠시 앉아서 먹었습니다

 

 

 

 

물 한 병과 호떡처럼 생긴 빵이 전부입니다 -

배가 고프니 꿀맛처럼 맛있습니다 ~ㅎㅎ

 

우리가 걷는 동안 비가 안 내리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

발길을 재촉합니다

 

 

 

 

 

 

 

바위에 앉아 잠시 휴식 중 -하얀 잠바인데 분홍색으로 바꿔봤어요~ㅋ

 

에델바이스

 

 

야생화

 

금사강 물길이 우리나라 지도 같네요 ~ㅎㅎ

 

 

우리는 중도 곧 호도협 객잔으로 갑니다.

 

호도협 트레킹 3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