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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자유여행

리장의 수허고성 천년이 넘은 나시족 마을 -운남여행기

by 운솔 2011. 11. 17.

1000년이 넘은 나시족 마을- 리장의 수허고성 -운남 자유여행기

 

 옥룡설산과 남월곡, 백수하,를 다녀온 다음 날 --

우리는 호도협 차우터우 가는 버스표를 미리 끊어 놓기 위해 심우각 숙소 주인이 그려준

약도를 보고 리장의 신 터미널을 찾아갔습니다.

오전 9시에 차우터우가는 버스표 2장을 예매하고 터미널 앞에서 우리는 택시를 타고

리장 외곽에 있는 수허고성 구경을 갔습니다.

 

택시 타기전 미리 20원 흥정을 하고 갔는데 시내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한참을 가길래

우리는 잘 못 왔는가 싶어서 숙소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택시기사를 바꿔주고

수허고성으로 가는 게 맞는지 확인을 한 뒤에야 겨우 마음을 놓았습니다.

조금 뒤 택시는 우리를 나시족 마을 수허고성 뒷문 입구에 내려주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입장료 50원을 내야 하는데 택시 타고 뒷문으로 들어가면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정문인지 뒷문 인지도 모르고 내려주는 대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중국말도 모르면서 자유 여행을 하는 것이 때론 두렵기도 하고 겁나기도 했지만 --

 

그래도 다행 인건 남편의 스마트 폰을 중국 휴대폰으로 바꿔 사용하니 요금도 저렴하고 부담이 없어

여행 중 잘 모르거나 말이 안 통하면 한인 숙소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통역을 부탁하며 다녔습니다.

고성 입구에 들어서니 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 마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 마치 내가 1000년 전

과거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수허고성은 리장 고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때에

이름을 같이 올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작은 마을이라고 합니다.

 

님들도 함께 수허고성으로 여행을 떠나보시죠 .......(사진이 좀 많아요 ㅠ)

여행 일시: 2011.7.31 고은솔.부운

 

리장의 수허고성

차마고도를 오가던 시절 티베트의 라싸로 통하는 교통 요지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상업화 거센 물결에 골목마다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네요

 

 

 

마차도 다니고 마치 영화 속에서 보는 풍경처럼 --

 

장난스러운 녀석 -사진 안 찍겠다고 얼굴을 가립니다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수허고성

 

수허고성에는 염색 나염을 해서 천을 파는 곳이 많습니다.

 

 

마소재의 된 저 파란 염색의 문 발 --저도 2개 사 왔습니다.

깎고 깍아 2개 205위엔 -35.000원 정도

 

너무 이쁜 나염 천들이 많습니다.

 

 

 

신혼부부인지 ..모델인지 염색 천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커다란 면 천에 일일이 실로 묶어서 그림 그린 듯 만들어 염색하는 모습.

손도 많이 가고 너무 힘들 텐데 가격은 우리 돈 만원에서 ~2만 원 정도면

멋진 나염 식탁보를 살 수 있답니다.

저도 오렌지 색만 사고 파란색 하나 더 사 오고 싶었는데 짐이 무거워서 못 사 왔어요

 

 

 

일일이 손으로 만드는 천연염색 천

 

 

 

리장 시내에 있는 리장 고성과 비슷하지만 외곽이라 좀 한적하고

더 오래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

리장 고성에는 다니지 않는 말과 마차도 이곳에는 다니고 있습니다.

 

 

옛 모습을 간직한 고택들 -

 

사진을 찍다 보면 구석구석 걸어 다니며 보고 찍어야 하기에

다리가 아파도 마차도 못 타고 다녔습니다.

바닥은 모두 돌로 되어 있어 고성을 돌아다니려면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답니다.

 

 

이 물건은 통돼지입니다.

돼지를 그대로 말려놓은 거랍니다...납작하게

시골로 가면 말려놓은 통돼지가 많을수록 부를 상징한다고 해요 .

 

 

전통 복장을 한 모계 사회 중심의 나시족 여인들

이곳은 여자의 지위가 높고 일처다부제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수허고성의 어르신 모델 할아버지 -

 

한 여름이었는데 ..여우 모자를 쓰신 할아버지 -ㅋ

 

 

사방가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사진 찍는 연인

 

 

옥룔설산에서 내려오는 맑은물이 마을 골목마다 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흐르는 물이 참 맑습니다.

옆에서는 과일을 팔고 있고요.

 

돌에 새긴 연꽃과 연잎 그림이 참 멋있어서 지나가다 기념샷을 --

 

 

옛 고성 안의 옷가게-- 서양인의 마네킹과 청바지 화려한 옷 들 ..

참 아이러니하네요 ~

그래도 가게는 참 이쁩니다 ~ㅎㅎ

 

 

어딜 가나 걸려있는 홍등 --

 

수허고성 상점 앞으로 흐르는 물과 돌길을 달리는 마차

 

 

 

수허고성 박물관 가는 길 입구에서 잠시 -

 

 

 

 

음식점과 카페가 많은 곳

 

 

 

산과 물과 버드나무와 함께하는 휴식의 공간-

 

 

이곳은 숙소가 많은 골목입니다

 

우리는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 어디 가서 뭘 먹을까..하고 음식점 기웃거리다

겨우 감자튀김만 사 먹고 ....날이 어둑어둑 해지자 얼른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와

우리가 늘 가던 서울 식당으로 가서 된장찌게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ㅎㅎ

 

 

 

버스표 예매한 리장의 신 터미널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