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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

산족의 왕국이었던 잉와 (미얀마 만달레이)

by 운솔 2013. 3. 20.

◎[미얀마 만달레이] 산족의 왕국이었던  잉와 

 

사가잉과 밍군을 보고 우리는 산족의 왕국이었던 잉와로 갔다.

잉와로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에야와다 강을 건너가야 한다.

오후 좀 늦은 시간에 배를 타러 온 우리가 오늘 잉와의 마지막 관광객인 듯했다.

 

배에서 내려 선착장 언덕을 올라가니 마차들이 줄을 서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산족의 왕국이었던 잉와를 한 바퀴 돌아보기 위해서는 마차를 타야 한다고 했다.

마차 한 대 6000짯 (7800원)두 명이 탄다.

 

우리가 탄 마차의 마부는 나이가 드신 할아버지 였다.

처음에는 마차를 타고 잉와를 돌아보는 게 참 낭만적인 여행이 되겠구나 하고 좋아했다.

 

그런데 그런 생각도 ...잠시뿐 .... 마차는 울퉁불퉁 흙 먼지가 풀풀 날리는 비포장길을 달리는데

정신도 없고 엉덩이도 허리도 아프고 힘들기 시작했다. 약 40분쯤 마차를 타고 달렸을까

오래된 목조 건물(바가야 사원)이 있는 곳에 마부는 우리를 내려주고 구경하고 오라고 했다.

 

잉와는 첫 번째 통일 왕조인 버강 왕조 이후에 북부 지역에서 생긴 산족의 왕국인데.

1752년 몬족에 의해 망해 폐허로 남아 이제는 잊혀진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거의 폐허나 다름없는 왕궁만이 초라하게 남아 미얀마 고전문화 복원회에서

전통유산 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2013.1.9 미얀마 잉와에서 ...부운과 솔.

 

 

과거로 돌아간 느낌의 도시 잉와 유일한 교통수단인 마차

 

배를 타고 에야와디 강을 건너 잉와로 가는길 (약 5분 정도)

 

 

잉와 도착 줄을서서 손님을 기다리는 호스카와 마부들

 

 

잉와 왕국을 한 바퀴 돌기 위해 마차에 탔다 ..

낭만적인 여행을 하는구나 ...했던 생각은

마차가 출발하면서 모두 사라지고 ..ㅋ

 

 

 

 

잉와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우리나라 같으면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었을 텐데 ...너무 멋지다

 

 

마차는 비포장길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고 또 달립니다.

 

말의 눈을 모두 이렇게 가려놨네요.

앞 만 보고 달리라고 그런 건지..

 

 

 

모내기하는 모습

 

 

 

매일 이런 길을 달리고 달려야 하니 잉와에서 말로 산다는 건 참 고달프겠구나 싶다

 

 

 

목조 건물로 된 바가야 사원

수도원 같은 느낌이다.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사람들

 

 

한 팀의 서양 관광객들이 사원을 구경하고 나오는 모습

 

 

 

물을 저장하던 큰 항아리 같다.

 

 

학교에 다녀야 할 어린아이들이 유적지에서 이렇게 장사를 한다

관광객 아저씨가 담배 대가 마음에 드는지 이리저리 한참을 살펴보는 모습.

 

 

 

목조로 된 바가야 사원

 

 

키가 커다란 열대나무들

 

 

 

 

 

하얀 소.. 우마차를 타고 가는 현지인들

마부 할아버지가 우리 보고 얼른 사진 찍으라로 포토포토 하며 잠시 세워준 곳

이곳이 왕궁터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지진으로 다 무너지고

기울어진 잉와의 사탑만 저렇게 남아 있다.

 

 

 

 

 

 

 

 

 

무너진 사원에 불상만 보인다.

 

일을 마치고 아들을 태우고 돌아가는 마부 아저씨

집에 가서 얼른 말에게 먹이 주고 자기도 밥 먹는답니다 .. ㅎㅎ

 

 

유적지마다 있는 갤러리

그림을 직접 그려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잉와를 구경하고 배를 타고 나오는 중 ...

 

어둠이 내려앉은 에야와디 강

 

사가잉과 밍군을 구경하고 잉와에서 한 시간 반 동안 마차를 타고

하루의 여행이 너무 힘들었다

미얀마에서 여행은 강한 체력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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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_blog/ArticleCateList.do?blogid=02FkI&CATEGORYID=728923&dispkind=B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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