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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행

[미얀마]만달레이 사가잉 언덕 / 밍군 파고다/밍군 종

by 운솔 2013. 3. 19.

◎미얀마 만달레이 사가잉 언덕 / 밍군 파고다/밍군 종

 

미얀마의 젖줄인 에야와디 강 건너에 있는 사가잉 언덕은

만달레이 언덕과 마찬가지로 언덕 전체가 불교 사원과 파고다가 많이 있는 곳이다.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약 20킬로 떨어진 곳인데

미얀마 사람들에게는 "명상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사가잉은 주로 산 족들이 살았기 때문에 다른지역과 다르게 흰색의 파고다들이 많다.

 

만달레이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사가잉을 가는 방법도 있는데

우리 부부와 박교수님부부가

4일간 예약한 윈 나잇의 승용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 사가잉 언덕으로 갔다.

유난히 흙 먼지와 매연이 많은 도시 만달레이....덥고 먼지 많이 난다고

에어컨을 켜고 가자고 해도 기사는 자동차 기름값 때문인지....

익숙한 습관 때문인지

그냥 차 문을 열고 달리기에 미얀마 여행에서 마스크도 여행 필수품이 되었다.

 

2013.1.9 솔

 

 

사가잉 언덕의 제일 높은 사원 입장료는 없는데

여행객들이 카메라 들고 있으면 사진 찍는값 500짯을 (650원) 달라고 한다.

우리는 카메라 3대나 들고 다니며...여러번 사진 찍는 값 내고

이렇게 공짜로 다 ....ㅋㅋ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에야와디 강과 많은 파고다들이 보인다.

 

 

멀리 걸어서 오르는 길도 보인다.

 

 

 

 

 

수많은 파고다와 수많은 불상들

얼굴표정이 틀린 것 같기도 하고 같은 것 같기도 하고 ...

불상 앞에 놓여있는 불전함 ..

 

 

 

사가잉의 불교대학

 

사가잉 언덕으로 오르는 수많은 계단 대신

우리는 차로 오르는 빠르고 편안 길을 선택했다.

 

사가잉 언덕을 다시 내려와 밍군으로 가기 전 점심을 먹기로 하고

택시 기사한테 식당을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차를 타고 어디론가

골목골목 한참을 간다

 

"어디로 가는데 이렇게 멀지" 하며 나름 괜찮은 식당 기대를 했는데

외진 변두리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한곳은 .우리나라 작은 기사식당 같은 곳이다.

메뉴판을 주는데 뭘 먹어야 할지 ..카레를 잘하는 식당이라고 기사가 말하길래

닭고기 커리와 반찬, 밥을 주문 ..

밥과 국 반찬이 나왔는데 닭고기 두 도막쯤 들어간 카레에는 기름이 둥둥 떠 있는 게 영...

된장국처럼 나온 국은 시큼한 게 변한 건지 식초를 넣은 건지 모두 입맛에 맞지를 않았다 ...

 

결국 비상 반찬으로 넣어가지고 간 김치와 깻잎, 김, 멸치 고추장 볶음까지 꺼내서

밥이랑 먹고 있는데 식당 안에서 젊은 여인이 나오더니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식당집 큰딸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한국말을 할 줄 아느냐고 물으니

(하얀 모자) 미얀마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을 했다고 한다.

변두리 식당에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동생들은 언니가 한국말로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 게 그저 신기한 듯 바라보며 웃고 있다.

 

큰 딸은 아가씨인 줄 알았는데 결혼해서 어린 아기도 있다고 했다.

아래 여동생은 결혼해서 미국에 가서 살고 있고

여동생 셋과 함께 부모님 식당일을 돕고 있다고 한다.

아마 딸 부잣집인것 같다 ..

자기 식당에 한국인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무척 반가워하며.

지은이란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고 했다.

 

호텔에서 커피를 타서 병에 얼려간 냉커피를 식당에서 마시고

식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는 밍군으로 갔다 ...

 

점심을 먹고 우리는 다시 밍군을 향해 가는데 여인들 몇 명이 길에 서서

차가 지나가니 동전이 든 은그릇을 딸랑딸랑 흔들어 댄다.

기사 말이 새로 사원을 짓는데 들어가는 돈을 모금하는 중이라고 한다.

 

미얀마 사람들의 생활도 열악하고 힘겨우면서

수많은 사원을 두고 도대체 왜 자꾸 사원을 또 짓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밍군 파고다 지역 입장료 1인 3불

1790년 보도 퍼야 왕이 자신의 왕위 등극을 자축하기 위하여

1000여 명의 노예와 전쟁포로를 동원하여 세계 최대의 사원을 만들고자

짓기 시작한 파고다라고 한다.

하지만 1819년 왕이 죽자 건축이 중단되었고 1838년 지진으로 인해

밍군 파고다와 입구를 지키는 사자상도 파괴되였다고 한다.

만약 파고다가 완공되었다면 높이 150미터의 단일 규모 사원으로 세계 최고 높이의

사원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붕괴 위험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했다.

 

 

큰 건물에 비해 작은 공간의 작은 불상

 

 

혼자 놀고 있는 아이 사탕을 달라기에 풍선을 불어주는 남편.

 

사진 속의 여인 이쁜 언니 라며 밍군에서 찍었다는 다른 분의 사진을 우연히 본 것.

미얀마 여행을 가기 전 나는 밍군에 사는 두 여인의 사진을 인화해서

직접 만나서 주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인쇄를 해 두었다.

 

밍군에 도착하니 어린아이들이 몰려와 언니, 오빠, 아저씨,를 부르며

달러와 한국돈을 내밀며 우리 보고 미얀마 돈으로 바꿔달라고 한다.

남편이 사진을 들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아느냐고 물어보니

알고 있다면서 조금 뒤 사진 속의 이쁜(초레)언니를 데리고 왔다.

이곳을 다녀간 이웃블로그에 사진을 이렇게 인쇄해서 가져다주니 사진을 받고

너무나 좋아한다 . 아가씨인줄 알았는데 애기 엄마라고 했다.

 

또 다른 한 장의 사진 주인공을 물어보니 좀 멀리 산다고 알려준다.

 

무너진 밍군 탑 위에 서 있는 미얀마 아가씨

아가씨 위험해요 ...얼른 내려와요 ~

 

 

지진에 파괴된 입구를 지키는 사자상은 뒤 엉덩이만 보인다

 

두 번째 사진의 주인공 아가씨도 만났다.

밍군 종이 있는 곳에서 조금 지나 올라가면 그림 갤러리가 있는데

그 집 딸이었다.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아버지까지 나와서 고맙다며 바나나와 땅콩을 먹으라고 주고...

그리고 어디서 왔느냐고 해서 한국 코리아라고 했더니

주몽의 활 쏘는 흉내를 내면서 코리아 드라마 최고라고 하면서 무척 좋아했다.

아가씨가 너무 밝고 상냥해서 이쁘다고 남편은 미얀마 딸내미 삼고 싶어 "따미"라고 하니

아가씨도 우리 보고 엄마 아빠라고 하며 밝게 웃는다.

 

 

밍군에서의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고 작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포옹으로 작별을 하고

차에 오르는데 밍군 아가씨가 볶은 땅콩 2 봉지를 들고 선물이라고 주길래

받지 않으려고 하니 자기 마음이니 받아달라고 해서 땅콩을 받아 들고 차에 올라타고

 

밍군종을 보러 갔다.

메일이라도 연락할 수 있으면 좋은데 미얀마 시골에

인터넷 컴퓨터가 있을 리가 없다 ..

 

밍군 종

1808년 5월 5일 꽁바웅의 보도퍼야 왕에 의해 만들어진 동종은

세계에서 현존하는 두 번째로 큰 종이라고 한다.

지름 4.8미터에 높이 3.6미터, 무게는 무려 90톤이나 된다고...

이 무거운 종을 어떻게 매달았을까 궁금했다.

 

종 안의 모습.

무척 넓고 낙서글도 많다.

 

직접 종을 쳐보기도 하는데 종소리도 맑고 좋다.

 

밍군 종

1808년 5월 5일 꽁바웅의 보도퍼야 왕에 의해 만들어진 동종은

세계에서 현존하는 두 번째로 큰 종이라고 한다.

지름 4.8미터에 높이 3.6미터, 무게는 무려 90톤이나 된다고 ...

 

밍군 벨의 속과 겉모습

 

 

스피드 보트에서 바라본 사가잉 언덕

 

만달레이 주변 관광지도

 

 

http://blog.daum.net/_blog/ArticleCateList.do?blogid=02FkI&CATEGORYID=728923&dispkind=B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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