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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여행

카즈베기 광활한 대자연 주타 트레킹(조지아 여행)

by 운솔 2020. 5. 31.

#코카서스 #조지아 여행 자유여행

스테판츠민다 카즈베기 광활한 대자연 차우키 산 주타 트레킹(해발 3700m)

(사진:갤럭시 s10 - nikon d7500-18-200)

#2019년 9월에 다녀온 여행기 수정해서 다시 올린 글입니다

.

 

카즈베기에는 주타와 트루 소 두 곳의 유명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

우리는 좀 더 편할 것 같은 주타 트레킹을 선택하고

배낭에 간단히 먹을 빵과 물 과일을 챙겨 넣고 따뜻하게 패딩 잠바를 입고

9시쯤 카즈베기 마을 입구로 나갔다

아침에 보니 맑은 하늘에서 어제저녁에 보이지 않던 카즈배기 설산이

환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주타 트레킹 가기 위해 광장 주변 차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

여행사 골목에서 서 있던 차 왕복 100라이에(41.000) 4명 흥정해서 타고 갔다

주타 마을로 가는 길은 20km 중에 5km는 포장된 길이고

15km 정도는 비포장 길인 듯. 하다.

 

 

 주타 가는 길

비포장 길 산악도로

 

덜컹덜컹 흙먼지 뿌옇게 날리며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는데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고 무서웠다.

주타 마을 2200m 입구에 우리를 내려준 차는 5시간 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카즈베기로 돌아갔다.

 

우린 차에서 내려 가파른 언덕길 길을 소똥 말똥을 피해 가며

힘들게 올라갔더니 숨도 차고 다리도 아프고 트레킹 초반부터 지쳐서

왕복 4시간의 트레킹이 걱정이 되었다

멀리 언덕 위에 산장 같은 카페가 보여. 얼른 올라가서 좀 쉬고 싶었다.

 

 

우리가 타를 타고 온 길 .

옆은 낭떠러지 길 ...

 

 

카페 잔디마당에는 푹신한 방석에 앉아 휴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앉을자리도 없어 잠시 풀밭에 앉아 쉬다가

다시 차우키 호수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거기까지 였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와

산장카페부터는 평지 같은 길이라 걸어가기 좋았다,

 

넓은 초원에 풀을 뜯는 소떼도 보이고 주타 계곡엔 눈 녹은 빙하도 흐르고

이쁜 야생화도 보이고 멀리 구름에 쌓인 차우키봉도 보였다,

봄에 오면 푸른 초원에 야생화 천지일 듯싶다

평소에 등산을 잘하지 않다 보니 고도가 높은 오르막길은

더 숨이 차고 힘들었지만 주타는 트레킹 하기 좋고

풍경은 더 좋고 아름다웠다

우리나라로 옮겨다 놓고 트레킹 하고 싶을 만큼 ...ㅎㅎ

.

 

주타 마을로 가는 비포장길

 

조지아 카즈베기 마을 아이들 ..

눈이 크고 이쁘다

 

마을 입구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은

가파르고 아주 힘들다.

여기서부터 저 멀리 보이는

차우키 산 아래 호수까지는 완만한 길이고

풍경도 좋다.

 

텐트 치고 숙박하는 곳도 있으니

트레킹 전문가는 해 볼만도 ..

 

손님을 기다리는 말 들 .

산 보이는 곳까지 가까워 보여도

1시간 30분은 걸림

간단한 간식은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빙하가 흐르는 계곡 옆에

이쁜 야생화가 반겨준다 ...

함께 출발한 숙언니 부부는 벌써 한 참을 앞서서

멀리 걸어가고 계셨다

 

냇물 징검다리가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힘든 사람은

이렇게 말을 타고 가기도 한다.

하지만 트레킹 하기에 좋은 길 ..

 

 

 

 

차우키 호수

 

빙하가 흘러내린 호수

 

더 높이 올라가 보고 싶기도 했지만

약속한 차량 시간을 지키기 위해

이곳 호수까지만 트레킹을 .. .

휴식할 수 있는 의자가 있어서

여기서 간단하게 싸들고 간

빵과 사과로 점심을.......

 

내려가는 길

 

물 좋고 산 좋고 공해 없고

공기 좋은 곳이 바로 여기 .... 주타

 

 

주타 트레킹 하던 날..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고...

 

봄에는 야생화가 더 많이 피겠지..

 

 이름도 알 수 없는 보라색 꽃이 만발 ..

봄에는 야생화 천국이라는데

봄에 다시 가고픈 주타 트레킹 ...

 

  

이쁜 야생화 내 폰에 담아보자

 

9월인데 계곡 옆에 빙하

얼음 덩어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우리는 천천히 풍경 담으며 쉬며 2시간쯤 걸어서

차우키 호수에 도착해서 배낭에 넣어간 빵과 사과를 꺼내

간단히 점심을 먹으려고 하니 차우키 산에서 내려오던

젊은 등산객 남녀가 내가 꺼내놓은 사과를 보더니

1개만 사고 싶다고 지갑을 열길래 No 하고 4개 가져간 사과 중에

2개를 주고 빵도 반을 잘라주었다.

한국 사람은 어디 가나 인정이 많지 않은가 ...ㅎㅎ

.

남자는 노르웨이 사람이고 여자는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했다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인지 연인인지 알 수는 없다.

더 이상 긴 대화가 불가능하니 ..ㅋㅋ

폰으로 우리 부부 기념사진을 몇 장 찍어 달라고 하고

호수에서 좀 쉬다가 작은 폭포가 있는 길로 내려왔다.

내려올 때는 좀 덜 힘들었던 것 같다.

.

3시 에 다시 오기로 한 차가 10분쯤 늦게. 도착

주타에서 카즈베기 숙소까지 와서 내려주고 갔다.

 

 마을 입구 계곡의 바위 위에

십자가가. ...조지아에서 많이 보이는 풍경 ..

 

주타 트레킹 하며..

여유롭고 평화롭다 ...

여행 18일째 되는 날 우리는

다음 여정인 고리(스탈린의 고향)와

광천수로 유명한 보르조미를 가기 위해 차를 예약했다 ...

 

# # # #

(2019년 8월~10월 .

 조지아-아르메니아- 터키- 불가리아 -자유 여행하며 2달 살아보니

두 나라 다 몇 년 전 보다 환율이 많이 내리고

한국보다 과일이나 야채 물가도 싸서 그런가

한국 생활비 정도밖에 안 들어 큰 부담이 없었어요

 

밥을 해 먹으며 절약하며 살아서 그런지 ....

2인(은퇴부부) 2달 동안 4개국 이동 여행경비

숙박 에어비엔비-아파트나 레지던스

도시 이동  버스 택시 기차등. ..

음식 재료, 외식.투어비 등 ..

2인 합계 550만원정도 -(항공비 간단선물비제외)

항공 왕복 2인 인천 -이스탄불-트빌리시 200만 원

(한국 생활비는 ??) (개인 보험, 아파트 기본 관리비만 나옴)

한국에서의 생활비로 살다 왔으니 부담도 적고

(왕복 비행기 값만 더 들어간 셈 ..우리의 계산법 맞쥬ㅎㅎ)

 

 우리 부부의 여행은 럭셔리가 아닌

알뜰하게 즐기는  짠내 스타일 생활 여행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전 2019년 8월~10월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다녀가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