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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일상

★바람같은 인생이거늘 ......

by 운솔 200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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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거실 문을 열고 나가 밤새 베란다 창문에 가리워진 브라인드를 걷어 제칩니다 . 그리고 습관처럼 높은 하늘과 저-먼 들녘을 바라봅니다 . 요즘은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아침 풍경보다 늘 뿌연 안개 자욱한 아침 풍경을 보게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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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히 서있는 연초록 나무잎들을 마구 흔들어 대며 지나가는 바람을 보며 생각합니다. 때로는 사람의 마음속에도 누군가가 들어와 잔잔하던 마음을그렇게 마구 흔들어 놓기도 하는구나 ... 바람처럼 흔들고 지나간 흔적에도 여린 마음은 시리고 가슴 아프고... 그런가 봅니다 훌훌 떠가는 바람같은 인생...구름같은 인생이거들.... 때론 바람에 흔들리기도 하고 비에 젖기도 하며 그렇게 그렇게 사는거구나 ...그렇게 살면 될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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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마음이었다는걸 ........ 어느날 해 맑은 미소로 다가와 당신이 건네 주고간 시집 한 권은 처음에는 몰랐었지만 이제 생각하니 많은 의미를 지닌 당신 마음이었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시집속에 담긴 시어들이 당신이 내게 말하고픈 간절함이었다는 것 그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 나는 그때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정말 바보였었나 봅니다 당신이 건네 준 것은 당신의 마음이었고 그리고 사랑이었다는 것 빛바랜 시집에 눈물 떨구며 나는 이제 알았습니다 수많은 계절이 건너간 흔적을보며 그대가 떠나면서심어준 마음의 꽃씨는 지지 않는 그리움이었다는 것 지금에서야 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