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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여행

★삼척 해신당 공원의 전설과 남근석

by 운솔 2005. 2. 17.
 
    요즘은 동해안 가는길이 많이 좋아졌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바로 동해까지 새로 4차선 고속도로도 완공되었고 동해에서 포항까지도 고속도로 못지 않은 4차선 국도가 중간 중간 다 완공되어 있어서 전보다 많은 시간이 단축되었다 .그 런데 새로난 국도는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끼고 구비 구비 해안길을 달리다등대가 보이는 작은포구에 들려 잠시 지친 마음쉬었다 가는그런 낭만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움도 있다. 바다와 조금은 먼곳으로 새길이 나 있어서 가고 싶은 포구나 목적지를 잘 정한뒤에 잊지말고 빠져 나가야 한다. 동해에서 국도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삼척이다 .삼척에는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숭배민속(男根崇拜民俗)이전래되고 있는 마을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원덕읍 신남마을이다. ↑ 삼척의 해신당 공원은 아주 특별한 여행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 나라의 남근 숭배 풍습을 그대로 관광화 시킨 곳이다 바닷가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은 해신당은 입구부터 온통 남근 투성이다. 옛날에 이 자리에서 처녀가 물에 빠져죽고 그 후로 고기가 잡히지 않아 처녀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남근을 깎기 시작한 것이 해신당의 시초가 되었다고 그후 작은 해신당 건물을 지어놓고 남근을 깎아 제를 올렸는데 지금은 이 일대를 공원화 시켰다 장승을 남근화 시킨 조형물들이 줄을 이어 서있고 작은 나무를 남근 모양으로 깎아 굴비 엮듯 역어놓기도 했다 . 공원내에는 해신당, 어촌민속전시관, 성 민속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바다에는 애랑낭자를 재현하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흥미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민속 전시관 안에서 바라본 풍경 어둠이 내리는 노을빛 하늘과 해안 풍경도 아주 아름답다. ↑세계의 성 민속 자료들도 많이 전시되어 잇었다 . 큰 선박처럼 디자인된 민속 전시관 입구.. 좀 늦은 시간 해신당 공원을 찾아서 갔다. 겨울 바다의 저녁 바람은 유난이 더 시렸다 . 입장료가 있는지 모르고 공원쪽으로 올라 가려고 보니 왼쪽에 작은 매표소가 있었다. 입장료 1인당 3000원 .. 앞서가던 사람들 몇명이 입장료 뭐가 그리 비싸냐며 투덜 거렸다. 어두워 지니 사진을 찍기도 어려웠다. 공개된 남근석도 찍기가 민망스러웠다 .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투덜대던 사람들이 말했다 . 3000원 비싼게 아니었네 라며 .. .. 내 생각도 처음과 마지막이 모두 그 사람들과 동감이었다 . 너무 늦은 시간 너무 추운날이라 오래 구경은 못했지만 해안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여름에 다시 한번 또 가보고 싶다 .. 2005.1 사진 /고은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