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 - 자유여행

따리(大理) 얼하이(耳海)호수의 남조풍정도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

by 운솔 2011. 9. 15.

따리(大理) 얼하이(耳海) 호수의 남조 풍정도 [난 짜오 펑칭 다오(南詔風情島)] 에서 유유자적 지내기

따리 고성의 백족가옥에서 이틀을 머물고 3일째 되는 날은 얼하이 호수에 있는 작은 섬 남조 풍정도에 가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하고 한인식당 사장을 통해 게스트하우스와 빵차 왕복 입장료 50원 포함

1인당 260원에 4인 예약을 했습니다

따리 얼하이(耳海)호수 호수의 모양이 귀를 닮았다고 해서 귀이자를 쓰고, 호수가 넓어 바다 해자를 써서 이해,

중국 발음으로 얼하이. 폭이 6Km에 길이가 40Km가 넘는 중국에서 6번째로 운남에서는

2번째로 큰 바다와 같은 호수랍니다.

 

1시간 정도는 포장이 잘 된 큰 도로로 달리던 차가 작은 마을을 지나 시골길로 들어서니 비포장 길--

도로공사에 전날 비가 온탓에 온통 진흙범벅으로 울퉁불퉁한 길 --

차는 덜커덩 덜커덩 춤을 추면서 갑니다 이렇게 길이 나쁜줄 알았으면 괜히 왔다고 후회도 해봅니다

10킬로쯤 되는 비포장길 힘들게 달려 도착한 남조풍 정도 앞 선착장에서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1~2분 소요 왕복 10원 배를타고 들어가니 남조 풍정도 매표소 앞에서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숙소로 안내를 했습니다 남조풍정도는 우리나라 외도와 같은 작은 섬으로

다양한 열대식물과 꽃들 파도소리 들으며 섬을 따라도는 산책로--

여행 중 잠시 편안한 휴식( 유유자적(悠悠自適)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여행일시-2011.7.26 고은솔-

남조 풍정도 섬으로 타고 들어가는 배

얼하이 호수 주변에 보이는 백족 마을 풍경

 

남조 풍정도의 해신

배에서 내리면 선착장 앞 연못에 긴 머리를 풀어헤친 여인의 동상이 있습니다

바이족(백족)의 시조 사일 모와 그의 10명의 자식이라고 합니다.

청동으로 만든 목욕하는 "얼하이의 여인"상입니다.

커다란 호수에 아무것도 없었다면 좀 밋밋하고 허전했을 텐데

한 명은 서 있고 한명은 누워있는 동상이 아주 재미있게 연출한 것 같습니다.

 

남조 풍정도에서 하루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 본원

本園)

이란 곳

한국인은 이곳에 가려면 따리 NO3게스트하우스를 통해 많이 간다고 하네요.

 

호수 옆에 목재로 만들어진 2층 방

들어가 보니 에고 ~~ㅋ 문도 열쇠도 없는 도미토리 방이었습니다.

바이족 전통 가옥을 게스트 하우스로 개조한 건물인데

화장실과 욕실은 1층에 --하루쯤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는 숙소입니다

우리는 호수 옆에 창가방이었는데 밤새 파도소리가 시끄러워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밤에는 모기향을 피워주기도 하는데

천정에 기어 다니던 두 마리 도마뱀 때문인지 ~ㅋㅋ 모기는 별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본원의 세면대

 

대문 앞에 서면 바로 호수가입니다.

파도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ㅋㅋ

 

바다가 없는 운남엔 얼하이 호수로

예비 신혼부부들이 와서 웨딩촬영하는 모습.

우리가 갔던 날도 다섯 쌍 정도가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얀 피아노도 소품으로 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고 있네요.

배를 대절해서 싣고 온 것 같습니다.

 

중국 관광객이 패키지로 타고 온 유람선

남도 풍정도에 도착한 유람선은 30분 정도 섬에 머물다 돌아갑니다

관광객들은 각 여행사의 목걸이를 걸고 가이드를 따라

30분 동안 섬을 돌아보고 사진도 찍고 다시 배에 오릅니다.

우리는 비포장길 오느라 너무 고생을 해서 돌아갈 때는 저 배를 타고

따리 고성으로 나가고 싶어 문의를 하니 중국 여행사에 예약된 패키지 관광객만

탈 수 있다고 해서 결국 타지 못했습니다.

 

유람선 배를 타고 온 중국 관광객들이 얼하이 호수 맑은 물에

잠시 발을 담그고 좋아라 하는 모습들 --

창산에서 빙하가 흘러내려 호수가 되었다는 얼하이 호수

생각보다 물이 참 깨끗합니다.

따리의 대리석으로 만든 관음상(뒷모습) 엄청 크기도 하네요.

 

 

목욕하는 여인상  

남조 풍정도의 오성급 호텔 입구입니다.

들어가 보니 카운터에 사람도 없고 조용합니다.

가격이 비싼편(20만원~특실50만원돈)이라고 하던데 자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남조 풍정도의 입장료 50원(한화8.500원) 받아 운영이 된다고 하네요.

 

하얀 건물 남조 풍정도 호텔

 

따리의 대리석으로 만든 관음상 앞모습

백족 전통가옥 숙소 본원의 대문

 

섬에서 일하고 있는 백족 여인들

호텔 뒤쪽

 

나를 따르라-- ㅎㅎ

호텔 뒤의 광장에는 여러 개의 동상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중 칭기즈칸의 손자인 쿠빌 레이칸의 동상은 바이족들에게

힘의 상징으로 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하이 호수와 바위

 

배를 타고 고기 잡는 사람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목욕하는 청동 여인상

 

숙소 본원의 모습 -물을 때서 밥하는 모습

마작을 하는 중국인들

 

 

빨래하는 모습

 

본원에서 만들어준 저녁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섬 밖에서 본 남조 풍정도 남조 풍정도는 원래 남조국의 왕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섬으로, 이후 왕족들의 휴양지가 된 남조풍정도는

바이족의 공동묘 지격으로 무덤이 많이 있었는데, 1997년 4월경에 정부가

무덤을 이장시키고  1억 위안을 들여

지금과 같은 관광지로 단장을 하여 새로 문을 열었다 합니다.

남조 풍정도는 별이4개인 관광지입니다

 

남조풍정도 섬 산책로

 

남도 풍정도에서 유유자적 지내기 -

요즘 젊은 사람들 말로 멍 때리기 좋은 곳이다.

 

창산 너머로 노을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 실루엣 사진 찍어봅시다

바닥에 카메라를 놓고 자동으로 샷 ---ㅎㅎ

남조 풍정도에서 본 꽃들 - 남조 풍정도는 휴양지로 개발된 섬이기 때문에

풀하나 나무 하나 모두 사람의 손을 거친 인공적인 섬이라고 합니다

섬 주변을 따라 걷기 좋은 산책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런 희귀한 꽃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멀리 보이는 창산

남조 풍정도에서의 추억들 ---

운남 여행 중 가장 날씨가 좋았던 따리-남조 풍정도 였습니다.

윈난 성도 7~8월 우기 때라 비가 왔다 그쳤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덕을 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