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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여행

★캄보디아 씨엠립 가는길 -(비포장도로 4시간)

by 운솔 2006. 2. 24.

캄보디아 국경 도시인 포이펫을 통과해서 
아시아 버스에 갈아 타고 캄보디아 씨엠림을 출발하기전 
가이드가 캄보디아는 먹는 물 사정도 안 좋고 물도 안 좋으니 
1인당 5000 원씩을 내고 태국에서 생수를 많이 사서 
아이스 박스에 얼음 채워 넣어 가는게 어떻겠냐고 했다.
캄보디아 식당은 밥 먹을때도 따로 물값을 받는곳도 많다고 했다
우리는 각자 물을 사 먹을까 하다가 결국 가이드의 경험에 따라 
생수를 사서 아이스 박스에 얼음을 채워 가지고 출발을 했다.
물가가 싼 나라에 물 값은 참 비싸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 나라 물이 좋고 싸다는것에 감사한 마음이 문득 들었다 
씨엠립까지 가는 도로는 단 하나..비포장 도로 였다.
캄보디아 비자 통행료를 1인당 $42불이나 받으면서 수 많은 여행객이 
매일 지나가는 길을 여지껏 포장도 못하는것 보면 
참 어렵기도 어려운 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60 키로미터의 의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비포장 도로라서 
빠르면 4시간 비라도 많이 오면 30 개가 넘는 다리중 하나만 부서져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별로 화면이 좋지 못합니다.
캄보디아 생활 모습, 풍경들 그냥 함께 봐 주세요~ ....
2006.2.24 사진 /고은솔 /부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트럭을 타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흙먼지 때문에 얼굴에는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어릴적엔 버스타고 비포장 도로(신작노)를 다녀본적도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비포장도로 달려 본 적은 내 생에 처음이었다. 함께 탔던 일행들도 아마 다들 그랬을 것이다 앞으로도 또 이런 길을 갈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 다들 잊을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불편해도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갔다. 덜컹 덜컹 거리는 버스에 앉아 피곤해도 잠이 안오고 카메라가 흔들려서 사진도 찍을수 없었다.. 그래도 에어콘은 팡팡 잘 나와서 4시간 동안 그렇게 더운줄 모르고 가니 그것만도 다행이었다 ..

 

오리떼들

자전거 타고 학교가는 여학생

 

 

오토바이에 돼지 싣고 가는 모습 .
흔이 보는 풍경이라고 한다...ㅋㅋㅋ

 

교통 수단은 대부분 자건거와 오토바이 트럭이다.
트럭뒤에는 차 번호판이 없는데 이곳에는 대부분 번호판 없는 
대포차가 무척 많았다 승용차들도 거의 번호판이 없는 대포차들이었다. 

 

캄보디아의 시골집 ..이 집은 그래도 좋은편이다

 

집앞에 보면 비닐이 쳐 있고 아래는 물이 고인걸 볼수 있다. 가이드가 왜 저렇게 해 놓은건지 아느냐며 맞혀 보라며 문제를 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엇을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 나중에 가이드가 알려준 답은 우리들의 상상 외 였다. 땅강아지가 비닐의 빛을 보고 달려들다가 물속으로 빠지면 그것을 잡아 팔거나 튀겨 먹는다고 했다.ㅋㅋㅋ

 

 

덜컹 거리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차창 밖으로
캄보디아의 비참한 현실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보이는 넓은 들판도 우기때는 모두 호수로 변한다고 한다.

건기때는 비가 안오기 때문에 시골집앞에 다 저런 웅덩이가 하나씩 있었다
그 곳에서 물놀이도 하고 빨래도 하고 ...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작은 터미널 같은 곳에 내렸는데 여러가지 과일과 음료수
옥수수등 여러가지 먹을것을 팔고 있었다.
 
아이스 박스에  시원하게 해서 파는 콜라같은 캔 음료수는 1달라 2개였다
옥수수가 3~4 개 묶어놓 1달라씩 했는데 
우리 옥수수처럼 길죽하지 않고 동글동글 하게 생겼지만 찰 옥수수라
우리 나라것과 비슷한게 무척 맛있었다.,

 

손가락 세개를 펴 보이는데 무슨뜻일까..
2시간을 달려와 잠시 화장실을 가기위해 시골 터미널 같은 곳에서 
내렸는데 두 꼬마 소녀가 남편의 손목에 만든것 같은 팔찌를 
채워주려 하자 싫다고 하니 
웃으며 "노 머니" 라고 했다 .구걸하는 아이들을 많이 보다보니 
순수한 어린아이들까지 잠시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이 미안했다.

 

씨엠립으로 가는 동안 이런 작은 냇가가 많아서
나무로 놓여진 허름한 다리만 해도 30여개가 넘었다
30 개가 넘는 다리중 하나만 부서져도 못가기 때문에 
씨엠립 앙코르왓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곳의 아이들은 모두가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집 창문으로 바라보는 아이들

 

자전거 뒤에 고물을 싣고 달리는 아저씨

 

행색이 초라한 꼬마들 ..그래도 언제나 카메라 앞에선 환하게 웃었다. 밝은 웃음처럼 아이들의 미래와 캄보디아 경제가 나아 졌으면 좋겠다

 

길옆의 가게

 

부억의 살림살이

건기때라 그런지 들판 풍경은 모두 활량한 갈색이었다.
소떼들만이 들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자전거 타고 학교 갔다오는 학생 학교는 적고 아이들은 많아서
이곳도 2부제 수업을 하고 있단다.
 
황토먼지 풀풀 날리는 이 길도 2008년 쯤이면 포장을 한다고 한다.
각 나라에서 원조금 대신 조금씩 맡아서 도로 포장을 하기로 했다는데 
우리나라 (모 건설?) 에서도 참여해서 포장을 한다는 말에 마음이
무척 뿌듯했다. 
그때 자전거 도로는 꼭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4시간 달려 도착한 씨엠립 호텔-- 호텔에 도착해서 흙먼지도 씻고
두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난후 
다시 버스를 타고  동양에서 가장 크다는 톤레샵 호수로 향했다. 
(여행일시 2006,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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