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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일상

♣수채화 같이 잔잔한 편지를 그대에게...

by 운솔 2004. 7. 1.
     
    

    편지란 말만 들으면 아직도 마음이 설레입니다. 오늘처럼 흐린날은 애틋한 그리움으로 물들인 사연이 아니더라도 수채화같이 잔잔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받고 싶어집니다. 보내주는 편지를 설레이며 받아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마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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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송이 아름다운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수채화처럼 순백의 편지지에 그려보고 싶습니다.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이 어두워도 한장의 편지에 다 묻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편지가 왠지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2

    어릴적에 동네 어귀에서 빨간 가방을 맨 우체부 아저씨를 설레이며 기다리던 경겨운 그때의 감정들이 이젠 추억의 조각들이 되어 버린듯 합니다. 아름다움으로 포장된 언어가 아닌 진실한 마음으로 하얀 여백을 채워가며 아픔의 얘기들도 고통도 얘기들도 함께 나눌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그립기도 합니다.

    3

    언제부터인가 우린 우표가 붙어있는 반가운 편지를 대문에 있는 편지함이 아닌 메일속 편지함에서 기다립니다. 새편지가 왔습니다....... 새 편지가 없습니다 ... 편지쓰기 ... 편지읽기 ...등등 ..모든게 그속에 있으니까요

    4

    며칠전에 용인 어느 저수지 근처에 갔었는데 그곳 주변에 아주 아름답고 이쁜 전원 주택이 몇채 있었습니다. 잠시 기웃거리며 나도 이런데 살고 싶다는 꿈같은 생각을 해 보고는 대문앞에 서있는 편지함이 모두 다르기에 찍어본것 들입니다. 그들의 편지함은 서로가 다르지만 그 속에 든 사연들은 모두가 그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아름다운 사연들로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내용으로 멋진글로 표현하고 싶어도 제가 글 실력이 없다보니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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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오랫만에 좋은 사람에게... 또는 그리운 친구에게 편지를 써 보세요 ... 그리움 가득 담은 수채화같은 편지를 ....... 2004.7.1 글 /사진/고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