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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일상

♣무거운 마음

by 운솔 2007. 2. 22.

      왜 이렇게 무거운 마음일까 무거운 마음 아무 곳이라도 내려놓고 싶은데 내려놓을 곳이 없다 .. 아니 ...내겐 지금 무거운 마음 내려 놓을 기운조차 없다. 다 써버린 건전지처럼 ... 에너지 충전을 위해 자고 또 잤다. 꿈을 꾸었다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 죽을 것만 같은데 아무도 날 도와 주지 않았다. 또다시 꿈을 꾸었다. 그러나 뿌-연 안개처럼 희미한 기억들.뿐 ... 인생이란 산뜻하고 세련된 삶만 있는게 아니라며 ... 다 헤어진 초라한 차림도 있는 거라며 무거운 마음 있거들랑 내려놓고 가라던 내려 놓을 힘 없으면 펑펑 울고 가라던 누군가의 글 마저 왜 그리 서러웁게 느껴지는 날인지 .. ...........


      즐거움보다 악몽 같은 명절이었다. 모진 몸살감기가 낫기도 전에 먼 포항까지 내려가 차례 음식 준비하느라 힘들어서 그랬는지 설날 먹은 음식 급체에 오는 길 내내 고생하고 집에 와서도 며칠째 죽을 것 같은 날들을 이렇게 보내고 있다. 2007.2.22 고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