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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자유여행

고산증으로 힘들었던 해발 4600m 옥룡설산에 오르다

by 운솔 2011. 10. 21.

고산증으로 힘들었던 해발 4600m 옥룡설산에 오르다.

 

해발 5,595m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의 옥룡설산 (위룽쉐산)(玉龍雪山)

리장(여강)의 빼놓을 수 없는 상징, 옥룡설산에 가기로 한 날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

대절한 빵차를 타고 가다 그만 포기할까 생각하다 중간에 동파곡 민족촌에 들어가 구경하고 나오니

비가 조금씩 내리길래 우리는 제발 비가 그쳐주길 바라며 다시 옥룡설산으로 향했습니다

 

리지앙 (여강)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옥룡설산은 해발 5,595m의 만년설산으로

산 정상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옥룡설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다고 합니다.

 

중국 소수민족의 하나인 나시족들이 성산으로 추앙하는 곳이기도 한 옥룡설산은

케이블카를 이용 산 정상을 감상하는 곳과 직접 등반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으나

정상 등반은 할 수 없다고 하네요 .

옥룡설산은 소설'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옥황상제의 벌을 받아 산에 갇힌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옥룡설산에 오르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걱정해야 하는 일이 고산증세입니다.

 

체력 나이 상관없이 고산증이 오는 사람이 있고 안오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가는 길에 기사가 차를 세우더니 휴대용 산소통을 사라고 하길래

제일 건강 걱정인 제 산소통만 60 원주고 하나 샀습니다.

우리가 평생 공짜로 마시는 산소가 작은 휴대용 산소통 하나에 1만 원에 파는 중국 --

참 대단합니다 --

 

중국 운남성 여행 2011.7.30 옥룡설산 (위룽쉐산)(玉龍雪山)오르다.

 

비구름 가득한 옥룡설산 주봉은 해발 5,596m

백두산 높이 2750m에 비하면 배가 되는 높이입니다.

 

맑은 날의 옥룡설산 -사진 펌

설산의 기묘한 자태가 예부터 지금까지 많은 여행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정상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정복된 적이 없는 처녀산이라고 합니다

 

 

옥룡설산은 A 다섯-- 중국 최고 관광지입니다.

 

 

빵차 기사가 이곳에 내려주며 입장권을 사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옥룡설산 풍경구는 고성 유지비 80원을 낸 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105위엔

케이블카 170위엔입니다-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한 30분 -- 3356미터까지 올라가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4506미터까지 더 올라갑니다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지고 낮은 기압에 산소부족으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비도 오고 운무가 가득해서

앞이 잘 보이 지를 않아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높은 곳까지 케이블카가 올라온다는 게 대단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길 -

예쁜 야생화들이 앙증맞게 피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는 곳 4506미터

잠시 안개가 걷혀 시야가 보이네요.

 

 

내 생의 최고봉인 옥룡설산 4506미터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순간 고산증으로 머리도 아프고 어지럽고

비가 오고 춥고 손이시려 카메라 들고 찍기도 힘들었습니다.

 

 

야크를 타고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국인(중국 )사람들은 춥다고 거의 빨강색 방한복을 빌려 입고

다녔습니다.

잠시 빌려 입는데도 대여비가 만원 정도였습니다.

저는 등산 아웃도어 방수 잠바만 입고 가지고 간 등산용 작은 온열팩을 배와 등에 붙였더니

그나마 추위를 참을 수 있었답니다.

 

 

 

고산 위에 핀 야생화

 

 

비가 와도 많은 관광객들이 나무계단으로 된 설산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비는 계속 오고 추위와 고산병으로 머리가 아프고 너무 어지러워

도저히 더 이상 걸어 올라갈 수가 없어

결국 끝까지 오르는 걸 포기하고 휴대용 산소를 마셔가며 대피소 옆에

떨고 서 있었습니다.

비 맞은 카메라의 렌즈 속은 습기가 가득하고 손은 너무 시려워

사진을 찍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

 

 

남편은 혼자 올라가면서도 걱정이 되어

뒤돌아보며 혼자 서있는 저를 찍었습니다.

 

4700m 쯤 되는 곳 --

계속 올라가는 사람도 있고 고산증으로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

 

 

바위 덩어리인 줄 알았는데 이것이 빙하입니다

여름에도 녹지 않고 그대로 있는 설산 가까이서 빙하 계곡을 처음 보니 감동이었습니다.

 

 

방한복을 입은 중국인들 고산증세를 느끼지 않는지 잘도 오릅니다

 

설산 빙하 계곡 옆으로 -

작은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

 

 

빨간색 방한복을 입은 관광객들

마치 설산의 꽃길 같습니다

 

7월31일 한여름인데도 녹지않는 빙하 계곡

 

 

 

결국 혼자 내려와 산소통들을 들고 산소를 마시며

서 있습니다 -

고산병에 약도 없답니다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길밖에요 --

면역체계 이상으로 매일 수십 군데 통증과 싸우며 사는 제가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와 서 있는 것조차도 스스로 대단하단 생각을 합니다 -

 

 

 

옥룡설산은 많은 야생화와 식물들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60원 (만원)주고 산 휴대용 산소통

호흡하기 힘들 때 몇 번 들이 마시니 금방 다 써버리네요

 

휴대용 산소통 이게 만원이면

우리가 매일 공짜로 마시는 공기의 값은 얼마일까요 ...

 

빙하 계곡을 바라보며 --

 

금방 구름이 왔다 갔다 시야가 보였다 안보였다 합니다.

 

 

호흡하기도 힘든 4700미터에서

만세를 부르는 부운님

 

옥룡설산의 마지막 계단

하늘과 가장 가까이 서 있다 온 곳 --

일반인에게 허용된 4700미터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다고 해요

남편 혼자 올라가 찍어온 사진입니다.

 

 

비에 젖은 바위틈의 야생화 -

 

이쁜 야생화들이 너무 많았어요 -

옥룡설산은 희귀한 식물들이 많아 '현대의 얼음 하천 박물관,

식물의 왕국'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본 안갯속의 풍경

 

야생화 가득한 초원 운삼평에서 바라본 옥룡설산

 

장예모 감독의 인상 여강 가무쇼 무대

 

우측 아래 사진 장예모 감독의 인상 여강 가무쇼-펌

설산이 보이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인상 여강 쇼는

입장료 190 元(VIP표260元) 도 비싼데 비가 와서 그냥 포기했더니

멋진 사진을 못 찍어 아쉬웠습니다.

 

 

운삼평 -옥룡설산 입장료 파는 곳

 

남월곡 시발점이란 한글이 있네요

다음은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설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있는 호수

남월곡 백수하로 갑니다 #

운남성 여행상품이 있다해도 일반 여행사에서는 옥룡설산을 쉽게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트레킹 전문 여행사나 자유여행(배낭여행)을 통해 갈 수 있는 곳이지요.-
빵차 대절비, 입장료, 케이블카, 기타... 인상 리장 쇼까지 다 보려면

1인당 한국돈 10만 원이 넘게 들어가니 투어비가 만만치 않답니다.

 

인상 쇼 구경도 안 했는데 2명이 160.000정도 들어갔습니다

동파곡 30×2=60

전동차2명 80원

옥룡설산105×2=210원

케이블카170×2=340원

휴대용산소통60원

백수하전동차2명80원

우비20원 설산에서 생강차/20

빵차 대절/12.000원 한화

15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