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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산문,Photo104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작년에 피었던 꽃 올해도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 피어 새롭습니다 작년에 꽃 피었을 때 서럽더니 올해 그 자리 거기 저렇게 꽃이 피어나니 다시 또 서럽고 눈물 납니다. 이렇게 거기 그 자리 피어나는 꽃 눈물로 서서 바라보는 것은 꽃 피는 그 자리 거기 당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 없이 꽃 핀들 지금 이 꽃은 꽃이 아니라 서러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 올해도 거기 그 자리 그렇게 꽃 피었으니 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 피면 내후년, 내내후년에도 꽃 피어 만발할 테니 거기 그 자리 꽃 피면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꽃처럼 웃을 날 보겠지요 꽃같이 웃을 날 있겠지요.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김용택 사진/ 고은솔,부운 2007. 6. 12.
♣때로는 멀리서 오래오래 바라보는것이 사랑 "사랑한다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몇 번이고 입 안에 고인 그 말을 뱉어내지 못하고 뜨겁게 삼키고 말았습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고 나면 사랑하는 일 가벼워질까 두려워서였습니다. 말하지 않은 후회 금방 불고간 바람처럼 사라지고 사랑하는 일 더 무거워졌습니다. 한때는 가슴에 박힌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 사랑인 줄 알기도 했었습니다. 사랑으로 생긴 무늬는 꼭꼭 숨겨두어도 드러나게 되는 것임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한때는 마음에 박힌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사랑인 줄 알기도 했었습니다. 사랑으로 생긴 의미는 불러주지 않아도 쿵쿵 울려나는 것임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사랑은 말하지 않아도 비 오면 함께 젖으며 끝도 없이 깊어지는 것임을 이제는 알겠습니다. 강가의 나무들이 흘러가는 강물.. 2007. 6. 12.
♣좋은 생각 ..사진@생각 예전부터 월간지 좋은생각을 좋아해 즐겨보던 나는 3년 전인가 좋은생각 잡지의 온라인 홈 이 있는 걸 보고 그곳에 들어가 가끔 내가 찍은 사진을 게시판에 올리곤 했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한동안 집으로 좋은생각 잡지와 티셔츠 엽서 등이 대표 정용철님 이름으로 배달되어 오곤 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내가 팔목이 아프고 컴하는게 힘이 들면서 한동안 좋은생각에 홈에도 가지 못하고 사진도 올리지 못했는데 어제 오랜만에 좋은생각 좋은글 컨텐츠에 들어가보니 내가 예전에 올려놓은 사진으로 웹운영자가 예쁘게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 살짝 들고 왔다. 좋은생각 사람들-http://www.positive.co.kr/home/contents/ 2007.6.8 사진/고은솔 ... 여주 신륵사에서 후투티.. 일죽 서일농원에서.. 아.. 2007. 6. 8.
♣마음의 향기와 인품의 향기 마음의 향기와 인품의 향기 요즘은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의식을 하게 됩니다. [탈무드]를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늙는 것을 재촉하는 네 가지가 있다. 그것은 두려움, 노여움, 아이, 악처이다." 좀 더 젊게 살려면 이런 부정적인 것들을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순수를 읽.. 2007. 6. 5.
♣유월의 시 ♣ 유월의 시 -김남조 - 어쩌면 미소짓는 물 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 양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정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 2007. 6. 1.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 칼릴 지브란 1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다른 이들이 싫어하는 모든 걸 사랑하라고 또한 다른 이들이 헐뜯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라고.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까지도 고귀하게 만든다는 걸 내 영혼은 보여주었네. 예전에는 사랑이 가까이에 .. 2007. 5. 1.
♣농담이 통하는 사이.... 농담이 통하는 사이.. 함께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비교적 비슷하고도 대등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쪽 방향에서만 웃길 수 있다면 그건 대등하지 못한 것이다. 어느 한 쪽이 완전히 간파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외.. 2007. 4. 4.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이따금 화가 날 때가 있다. 그것도 가까운 인연이나 내가 도움을 주었던 사람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 그런 때, 한참 동안 화를 삭히지 못하다가 마음을 돌려 정리하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내가 이러면 안 되지'하고 돌리는 것이고, 다른 .. 2007. 2. 15.
♣창문과 거울 창문과 거울 가난한 농부가 그 마을에서 학식과 덕망이 높기로 소문이 나있는 선비를 찾아갔다. "선비님, 부탁이 있어서 찾아 왔습니다. 선비님의 지혜와 덕으로 제 어려움을 해결해 주십시오. 제게는 오랫동안 사귀어온 절친한 친구가 한 사람 있습니다.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2007. 2. 13.
♣송년에 즈음하면 / 유안진 ♣송년에 즈음하면 / 유안진 송년에 즈음하면 도리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 감기고 귀 닫히고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모퉁이길 막돌맹이보다 초라한.. 2006. 12. 25.
♣보이지 않는 소중한 사랑中에서.. 때때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가장 아쉬워하고 연연해하는 반면 가장 뜻깊고, 가장 중요한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과거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다시 돌아오는 .. 2006. 12. 19.
♣청춘이란... .. 청춘이란...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장미빛 얼굴,앵두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고 강인한 의지,풍부한 상상력,불타는 정열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나오는 정신력을 뜻하며 청춘이란 유약함을 .. 2006. 12. 15.
♣꽃순이 할머니 .. 내가 처음 인터넷을 배우며 네띠앙에 홈을 만들어 놓았을때 내 홈을 가끔 방문해 주시던 정읍에 계시는 김동필 시인님이 계셨었다. 처음엔 사이버 홈을 통해 누군가를 알게 되고 글을 나눈다는게 참 신기하고 설레이고 했었는데 어느날 김동필 시인님이 자신의 시집과 수필집을 보내 주.. 2006. 12. 11.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던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가버.. 2006. 11. 21.
♣비오는 날에 .... 비오는 날에 - 물방울 하나의 파문에도 흔들리는 아맘 때는 왜 비를 맞으면 마음부터 먼저 젖는 걸까 안으로 쌓인 슬픔의 꽃잎이 가벼운 바람에도 우수수 흩어진다 우리는 서로 누구였기에 만나면서 헤어지고 오래 잊으면서 무관심해도 비를 맞으면 왜 빗믈은 더욱 선명해 보이는 걸까. .. 2006. 10. 25.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 김용화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무수한 낙엽의 말 귀에 들리지도 않아요 가을 숲엔 온통 공허한 그리움만 남아 마음 천지사방 흩어지네요 열정도 잠시 묻어야 할까봐요 잠시라면 괜찮을텐데 마음 동여맬 곳 없네요 어쩌지요, 가슴 저린 말들 쏟아 놓고 가.. 2006. 10. 23.
♣그리움 그리고 추억.... ♣그리움 그리고 추억 ... 그리움 그리고 추억 - 김설하 시작과 끝을 잃어버린 엉킨 실타래 같은 감정들이 한꺼번에 웅성거려서 구멍난 가슴이 시리다 촉수 잃어버린 더듬이가 미움인지 그리움인지 가늠하지 못하여 저만치 태양의 그림자를 밟는 초점 없는 시선 당신이 즐겨 듣는 음악과 .. 2006. 10. 16.
♣때로는 나도 바람이 되고 싶다 ♣때로는 나도 바람이 되고 싶다 - 정미숙 잿빛 하늘이 비를 몰고 올 것 같은 날에 불어오는 바람은 가슴을 흔들어 놓는다 정해진 약속이 아니어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가슴이 마구 뛴다 바람처럼 날아 갈 수만 있다면 그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 가슴이 마구 뛰는 소리 그 소리 들어 보.. 2006. 6. 19.